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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정보

K8의 마이너스 옵션과 반도체 품귀

by 왔썹 2021. 5. 1.

2만 대가 넘는 사전예약으로 핫한 차량 K8의 마이너스 옵션에 대하여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동급의 그랜저를 뛰어넘을 상품성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마이너스 옵션을 선택하지 않을 시 출고가 6개월 이상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반도체 부족 현상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전화나 태블릿과 같은 수요의 증가로 매출이 급증했던 애플은 공급의 부족으로 판매가 제한되고 있다며 3분기에 30억~40억 달러의 매출 감소를 예상했습니다. 반도체 업체들은 수요를 맞추기 위해 생산량을 확장하기 위해 투자를 준비 중이지만,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도체를 직접 생산하고 있는 삼성의 경우도 스마트폰의 생산하는 모바일 사업부의 부품 부족이 이번 분기의 매출 및 이익이 감소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전 세계 스마트폰의 1분기 출하량은 새로운 모델 출시와 중국의 수요 증가로 인하여 27% 증가했지만, 반도체 부족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반도체_리드타임_그래프
반도체의 리드타임

 

 

 

자동차 업계의 반도체 부족 현상

세계적인 반도체의 품귀로 인하여 감산과 매출손실을 예상하는 자동차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아의 K8의 경우도 후방 주차 충돌 방지 장치와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장치를 뺀 마이너스 옵션을 내놓고 있으며 해당 장치 선택 시에는 출고를 10월 이후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원래 마이너스 옵션은 보다 실용적인 소비자를 위해 편의품목을 제외하여 차량의 판매가를 낮추는 것이지만, 반도체의 수급 문제로 인해 해당 기능을 제외하고 출고가 진행되는 것입니다.

K8_마이너스옵션_가격표
K8의 마이너스옵션

이는 비단 기아의 일이 아니라 글로벌 차 생산자 전체의 문제로, 혼다는 일본 내 3개 공장의 생산을 중단하며, BMW는 독일과 영국 공장의 생산량을 줄이고 있고, 포드는 반도체의 부족으로 인해 올해 생산량이 110만 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며 연간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하였습니다. 또한, 지난주에 재규어와 볼보, 미쓰비시가 생산량을 조절하기 시작했습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인하여 자동차 산업 전체의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고 재고차량은 감소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업체에게 자동차용 반도체는 수익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자동차 업계의 반도체 부족은 언제 개선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많고 자동차 업계는 다른 업종들보다 반도체 확보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자동체 업계의 반도체 부족은 1분기보다 2분기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이고, 심하면 해를 넘길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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