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상장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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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021년 4월 14일 미국 나스닥에 코인베이스라는 가상화폐 거래소가 직상장합니다.

 

 

코인베이스란?

코인베이스는 2012년 에어비앤비의 엔지니어였던 브라이언 암스트롱이 설립하여 현재 50여 종의 가상화폐 거래가 가능하고, 5,50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보유하고 있는 예치금도 2,230억 달러(250조 원)로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상장 기준 가격은 250달러로 이 가격을 기준으로 봤을 때의 기업의 시가총액은 653억 달러가 되는데, 기존에 뉴욕 증권거래소에 직상장한 경우, 시초가가 기준 가격보다 37% 높았던 것을 기준으로 코인베이스의 시초가는 9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IPO가 공모주 청약을 주식을 발행하는 것과는 다르게 이런 청약과정 없이 기존 주주가 보유한 주식을 그대로 상장하는 직상장 (DPO)은 추가적인 자금의 확보는 어렵지만, 기존 주주에 대한 보호예수를 피할 수 있고, IPO로 인한 수수료를 아낄 수 있습니다.

 

 

코인베이스는 미국의 가상화폐 거래소로 대부분의 수익은 가상화폐 거래에 의한 수수료이며, 가상화폐의 가격이 오르고 거래가 많아질수록 그 수수료는 증가하게 됩니다.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가상화폐의 가격이 크게 치솟으면서 코인베이스의 매출은 2019년 5억 3,400만 달러에서 2020년 13억 달러로 일 년 만에 2.5배 증가하였고, 2019년 3,000만 달러 적자에서 2020년 3억 2,200만 달러 흑자 전환합니다. 코인베이스의 상장으로 미국의 크라켄이나, 이스라엘의 이토로 같은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들도 상장을 검토하고 있고,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도 뉴욕 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업비트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4,000억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코인베이스 상장의 의미

코인베이스의 상장으로 많은 코인들 중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지 몰라서, 너무 복잡해서 가상화폐에 투자를 못하시던 분들도 코인베이스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코인에 투자하는 효과를 가질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이익이 수수료에서 얻는 가상화폐 거래소의 특성상 가상화폐 거래소간의 경쟁이 존재합니다.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는 3.49%이지만, 상장을 준비 중인 다른 업체 크라켄의 수수료는 1.50%인 것처럼, 수수료 인하 경쟁이 벌어지거나 이슈가 발생하여 다른 거래소로 수요가 이동될 경우는 가상화폐의 가격이 상승하더라도 주가는 하락할 수 있으니 꼭 같이 움직인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코인베이스의 상장은 가상화폐가 주류 시장에 진입하게 되는 큰 의미를 갖고 있는데, 그간 가상화폐가 실체가 없는 허상 취급을 받던 것에서 벗어나 실제 제도권 금융에서 인정받으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가 출시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그간 독일 재무부의 비트코인 화폐 인정이나, 미국의 비트코인의 원자재 규정, 각국 법원 판결에서 비트코인을 돈으로 인정하는 사례들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국가적 단위가 아닌 개인이 체감하기는 비트코인 10,000개로 라지 사이즈 피자 두 판이 거래된 지 11년 만에 맞게 된 큰 변화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