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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정보

볼보 S90 B6 경험기

by 왔썹 2021. 4. 17.

볼보의 S90 B6모델을 경험해보게 되었습니다.

볼보가 올해부터 내연기관을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대체하기로 하면서 기존의 T5엔진이 B5엔진으로 대체되어 판매되고 있습니다. 원래는 S90 B5모델을 생각하고 방문하였다가 대기가 너무 길어 B6도 같이 예약해 놓았는데, B6모델이 먼저 출고되었다네요. 우리나라에서 거의 처음 받다 보니 자동차보험 기준도 안 잡혀 있어 여러 보험사에 연락을 해 겨우 들었다고 하는데, 이제는 여러 보험사에서 취급하겠지요.

 

 

 

 

S90 B6의 제원

B6엔진은 기존 B5엔진에 전기모터로 구동되는 전자식 슈퍼차저를 더하여 엔진 성능과 반응성을 높였는데, B4(197마력, 싱글 터보), B5 (250마력, 싱글터보), B6 (300마력, 터보+슈퍼차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존의 모델이 전륜구동 모델인 반면 B6는 AWD 시스템이 추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S90 B6의 앞모습

제원상 최고출력 300마력/5,400 rpm, 최대토크 42.8㎏·m, 2,100~4,800 rpm로, B5에 비해 50마력, 7.1㎏·m가 더해졌습니다. 전장 5,090㎜, 축간거리 3,060㎜, 공차중량은 1,950㎏로 꽤나 덩치 있고 묵직한 녀석이지만, 0~100㎞/h 6.6초의 날렵함도 가지고 있습니다.

S90 B6의 뒷모습

올해 출고분부터 180㎞/h의 제한이 걸려있다는데 이건 좀 아쉽습니다. 엔진 회전수가 높아지기 전의 부분을 48V, 10KW/3,000 rpm의 모터가 보완해주며 부드러운 주행감을 보여줍니다. 브레이크를 밟으면 충전을 하는데 적극적인 개입이 없어서인지 이질감은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S90 B6의 옆모습

 

 

 

S90 B6의 내·외장

기존 S90 B5가 19인치 휠을 장착되어 있지만 B6는 20인치 다이아몬드 커팅 휠이 장착되고 타이어는 미쉐린 PS4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파노라마 선루프가 장착되어 있어 뒷자리에 앉아도 그리 답답하지 않고 뒷자리에서 2열의 측면 커튼과 후면 커튼, 파노라마 선루프를 전동식으로 작동시킬 수 있습니다.

내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오르페스 크리스털 기어노브와 바우어 엔 윌킨스 스피커입니다. 은은한 조명이 들어오는 크리스탈 기어노브는 참 영롱합니다. 바우어 엔 윌킨스 스피커는 주행을 꽤나 즐겁게 해 줍니다. 왜 좋은 스피커들을 찾으시는지 알게 되는 경험이었습니다.

바우어 엔 윌킨스 우퍼스피커
도어스피커와 기어노브

뒷자리는 자리에 앉고도 무릎에서 시트까지 한 뼘 이상이 남으니 다리를 꼬고 앉아도 될 것 같습니다. 광활한 뒷좌석에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네요. 하지만 AWD이다 보니 뒷좌석의 가운데 바닥이 꽤나 솟아올라있어 장거리 이동시에 5인이 탑승하시면 그 자리는 한 번씩 교대해서 앉아야 할 듯합니다.

 

 

 

S90 B6의 아쉬운 점

어라운드 뷰가 장착되어 있어 편리하긴 한데, 여타 다른 차종의 어라운드 뷰에 비하면 왜곡이 좀 심한 듯합니다. 또한 후진 시 기본 후방카메라가 뜨고 어라운드 뷰를 보기 위해서는 한 번의 터치가 필요한 점은 아쉽습니다. 기존에는 설정이 가능했다는데 왜 설정을 못하게 했는지는 의문이네요. 안드로이드 오토가 적용되어 순정의 내비게이션 대신 스마트폰의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HUD나 계기판에 표시는 안된답니다. 몇 가지 아쉬운 점이 보이기는 하지만 S90 B6는 운전자도 즐거운 패밀리 세단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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