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 열릴 수 있을까? (feat. 독도표기논란)

도쿄 올림픽은 다음 달 7월 23일 개막을 앞두고 있어 50일도 채 남지 않았지만, 아직도 개최 자체에 대한 논란이 나오고 있으며, 성화봉송 지도의 독도 표기가 논란을 키우는 모양새입니다.

도쿄 올림픽

원래부터 방사능과 관련한 이슈로 말이 많던 도쿄 올림픽이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1년 연기된 현재도 일본은 코로나로 인한 비상사태는 지속되고 있고, 올림픽 개최에 대한 일본 내 여론도 80% 이상이 올림픽의 연기 또는 취소를 원한다고 합니다.

코로나로 인한 문제가 너무 크다 보니, 방사능 식자재 등의 이슈는 오히려 묻히는 모양새입니다.

도쿄 올림픽의 스폰서 기업들도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와중에 일본 국민의 관람을 허용하려 하고, 6월 7일 일본 올림픽 위원회의 경리부장이 열차에 치어 사망하는 등 여러모로 개최 자체가 스펙터클한 올림픽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올림픽 개최를 강행하는 데는 일본과 IOC 중 먼저 취소나 연기를 말하는 쪽에서 더 손해를 보게 되기 때문에 서로 눈치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IOC가 수익의 73%에 달하는 방송중계권료를 쉽게 포기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일본은 이번 올림픽의 개최로 국제적으로 일본의 이미지를 쇄신하여 원전사고로 대표되는 이미지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2022년 2월 4일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중국에게 밀리지 않고자 한다는데 더하여, 일본 국내의 정치상황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성화봉송 지도에 우리나라의 독도를 표기하여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미 한차례 항의를 거쳐 수정된 지도인데, 위치를 알아도 찾기 힘들게 숨겨 놨습니다.

덕분에 모니터의 베드 픽셀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항의에 일본은 독도가 자신들의 영토라는 주장을 하거나, 성화봉송 지도가 영토 표기와는 무관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IOC는 우리나라의 항의에 대해 일본 조직위에 이야기하라며 거리를 두려 하는 모양새입니다.

올림픽이 정치적으로 이용되면 안 된다며 과거 평창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한반도기의 독도 제외를 권고한 IOC임을 생각하면 좀 어이없는 상황입니다.

코로나와 독도 문제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는 도쿄 올림픽을 보이콧하자는 국민청원이 올라와 있으며, 67% 정도가 보이콧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문제가 되는 성화봉송 지도에 독도뿐만 아니라 조어도나 남쿠릴열도도 표기되어 있기 때문에 해당국들의 대응도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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